지난해 노인소득 창출 및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양양 시니어클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노인들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활용한 적합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참여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설치한 양양 시니어클럽은 올해 총 8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게 된다.

양양 시니어클럽의 노인 일자리사업은 크게 사회공헌형과 시장형으로 나눠 추진하게 된다.

사회공헌형 사업 가운데 공익형의 경우 읍·면사무소 별로 국도변 꽃길조성과 폐휴지 수거, 하천 정화 활동은 물론 지역내 18개 초·중학교에서 등하교 학생지도, 교통안내, 학교주변 환경정리 등에 참여하게 된다.

복지형 사업은 학교 급식소에서 배식활동 및 설거지, 청소 등 도우미 역할과 함께 독거노인 방문 케어,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봉사에 나서게 된다.

교육형은 주전골, 내곡리 산소길 등 주민들이 많이 찾는 탐방로에서 숲해설 및 노인학대 예방 홍보 및 사례수집 활동 등을 전개하게 된다.

또 시장형 사업의 경우 감자떡, 콩나물을 재배하는 식품 제조사업을 통해 수입금으로 참여 어르신 인건비 지급에 나서게 되며 이밖에도 영농사업을 통해 농산물 생산과 함께 영농작업반, 공사장, 기업체 등에 한시적 또는 파트타임제로 인력을 파견하는 사업도 함께 전개한다.

올해 양양시니어클럽을 통해 만들어지는 노인 일자리는 모두 325개로 이밖에도 노인회 양양군지회와 현산요양원을 통해서도 21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올해 노인일자리는 지난해보다 10%가 늘어날 전망이다.

김중래 양양군 노인복지담당은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노인일자리 수요의 지속적 증가로 기존 공공형 일자리로는 욕구 충족에 한계가 있어 시니어클럽을 설치했다”며 “시니어클럽 운영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은 물론 사회참여를 확대해 행복한 노후를 영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최 훈